이인영 "경제청문회, 민주당 자존심 내놓으라는 요구"

이상식 기자 | 입력 : 2019/06/17 [12:07]


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인영 원내대표가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추경 당위성을 따지기 위한 경제청문회를 요구와 관련 "경제청문회는 사실상 민주당의 자존심을 내놓으라는 요구이다"고 밝혔다.

 

이 원내대표는 이날 "협상 예법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무례한 요구다"며 "상대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는 합의 대상이 될 수 없다"고 말했다.

 

이 원내대표는 이어  "(한국당의 요구는) 시급한 민생 해결을 위한 추경 처리와 관련해 확고한 약속도 없다"며 "터무니 없는 경제 실정과 국가부채 논쟁과 정쟁을 반복하는 나쁜 청문회를 민주당은 수용할 수 없다"고 말했다.

 

이 원내대표는 또 "민주당은 원칙을 지키되 최대한 유연하려고 했다. 핵심 조건인 (패스트트랙) 사과와 철회 요구도 최대한 양보하려 했고, 어느 정도 해소됐다 생각했다"며 "여기서 다시 경제청문회가 전제될 이유가 전혀 없다"고 말했다.

 

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"더 이상 양보는 없다. 이것이 국회 정상화의 전제 조건일 수는 없다"며 "국회 파행이 거듭한 이유는 솔직히 한국당의 책임이라 생각한다. 한국당이 스스로 만든 법(패스트트랙)을 스스로 걷어차지 않았냐"고 말했다.

 

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"그럼에도 우리는 어느 정도 물러서서 한국당에 국회 복귀 명분을 제공하려 했다. 한국당의 주장이 옳아서가 절대 아니었다"며 "그런데 국회 정상화 전제 조건으로 경제청문회를 또다시 들고 나왔다"고 주장했다.

 

이 원내대표는 또한 "365일 국회 문을 열고 민생과 경기침체 대응 전략을 몰두해도 모자랄 판에 정쟁의 판을 구조적으로 보장하라는 한국당의 요구를 우리는 수용할 수 없다"며 "오늘 하루 기적을 기다리겠다. 한국당이 국회 문을 열 것인지 말 것인지 스스로 대답하기 바란다"고 강조했다.

  • 도배방지 이미지